1. 시츄(Shih Tzu)
동그란 얼굴에 덥수룩한 얼굴 털을 앙증맞게 틀어 올려 반짝거리는 순수한 눈망울이 무언가를 원하는듯하여 더욱더 사랑스러운 견종. 오늘의 주인공은 시츄입니다.
시츄는 '티벳 여우'하면 생각나는 중국 남서부 쪽 티베트라는 지역에서 무려 10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견종입니다.
시츄의 이름은 중국에서의 병음으로 Shīzi Gǒu 스쯔거우라하는데 이를 로마자 표기법으로 하면 shih-tzu kou으로 된다. 이 발음이 영어권으로 넘어오면서 시츄라는 이름이 나왔고 '시쭈' 혹은 '시츄'라고 불립니다.
시츄의 탄생은 티베트의 '라사압소'를 티베트의 승려들이 중국 황실로 들여온 후 페키니즈와 교배하며 오랜 기간을 걸쳐서 탄생한 것이 시츄라는 것이 일반적인 설입니다. 원래는 중국 황실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페키니즈가 황실 전용견으로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츄를 탄생시킨 이유는 페키니즈보다 더욱더 사자에 근접한 동물을 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츄는 중국에서 '작은 사자'라고 불린다. 시츄는 보통 황제의 주변에 앉아서 낯선 사람들이나 동물들이 오면 짖음으로 인해 외부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을 하였지만 특유의 착한 성격 탓에 경비견에서 반려견으로 키워졌는데 황실 전용견이어서 그런지 세상 사람들은 전혀 몰라 오랫동안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930년도에 영국으로 넘어갔고 20년 뒤인 1958년쯤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인기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시츄는 긴 장발의 이중 모이며 털이 많이 빠지지 않는 견종입니다. 시츄는 다른 견종과는 다르게 순종이라고 딱히 이 색이다 라고 정해진 것은 없으며 보통은 흰색 털에 황금색 털이 일반적입니다. 시츄는 평균적으로 체고가 ~27cm이고 몸무게는 4.5kg에서 많게는 8kg까지 나갈 수 있는 소형견 중에서는 덩치가 큰 편입니다. 특히 얼굴 쪽 털이 길게 자라기 때문에 눈 앞 털이 안구를 찌를 확률이 높은 아이입니다. 그러므로 보호자가 소소하게 미용도구를 구비하여 수시로 잘라주는 것이 아이 건강도 챙기고 미용비도 챙기고 일석이조입니다. 시츄도 단두 종인 견종에 들어가며 아래턱이 돌출돼있으며 흔히들 부정교합이라고 합니다. 하여 시츄같이 부정교합인 아이들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서 먹기가 힘들다고 하며 시츄를 키우시는 분 혹은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아실 테지만 시츄는 다른 견종보다 유독 앞다리가 O형자로 틀어져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앞쪽 등보다 엉덩이 쪽에 있는 등이 더 높고 상대적으로 얼굴이 커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앞쪽으로 무게 영향을 받게 되는데 자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풀이나 모래가 힘을 지탱해줘 이런 경우가 거의 없지만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은 미끄러운 바닥 때문에 힘을 지탱받지 못해 다리에 힘을 주다 보니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시츄는 훈련사들이 의뢰가 가장 적게 들어오는 견종이 시츄 일만큼 견종 중에서 성격이 가장 온순한 편입니다. 공격성 또한 거의 없고 잔짖음이 없는 견종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 정도입니다. 본래 성격은 무던하니 조용하지만 1년 전에는 굉장히 활동적인데 1년이 지나가면서 성격이 점차 차분히 변한다고 합니다. 시츄는 누구에게나 친절하며 정이 많고 참을성 또한 굉장히 많이 아파도 내색을 잘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보호자가 항상 잘 살피며 불편한 것은 없는지 체크를 해야 되고 7살이 넘어가면 6개월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시츄가 내색을 해서 아픈 곳을 발견했다면 그때는 이미 늦어버린 때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과는 달리 고집은 굉장히 강해 황소고집이란 단어가 시츄에게 어울리는 말일 수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무조건 해야만 하고 기본적인 훈련도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배변훈련이나 손만 정확히 훈련시켜도 꽤 훌륭한 보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츄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초보자가 가장 키우기 적합한 견종이며 나이가 있으신 노인분들이 반려견의 입양을 고민하신다면 시츄만큼 보호자를 이해해주고 차분히 기다려주는 아이는 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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