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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백과사전

애견 백과사전 푸들

by 호롱e 2020. 11. 23.

 

1. 푸들(Poodle)

푸들은 많이들 프랑스 견종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독일이 고향입니다. FCl(국제 애견 연맹)에서 푸들을 프랑스 견종으로 기재했지만, FCl는 전 세계적으로 공식적인 협회가 아니고 프랑스의 애견 협회입니다.

FCI에서는 푸들이 본인 나라의 국견이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19세기 이전까지 푸들은 독일의 견종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후 19세기 말쯤 프랑스에서 원산지인 독 인보다 푸들의 인기가 월등히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푸들이 프랑스의 견종인 줄 생각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은 이미 15세기 이전부터 푸들이 사육되어왔다는 그림이나 문서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독일 측의 주장대로 원산지는 독일의 견종인 것입니다.

고급스럽고 귀여운 외모로 16세기경 프랑스 귀부인들이 푸들을 그렇게 사랑했다고 하는데 사실 푸들은 독일에서 사냥개로 활동하던 아이였습니다. 이런 천방지축 말괄량이가 사냥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냥개는 본인이 직접 사냥을 하지 않고 사냥꾼들의 사냥을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푸들 또한 이 경우에 속하는데 사 냥 중에서 특히 오리사냥을 수행하는 아이였습니다. 사냥이 시작되면 물가에 떠있는 오리를 향해 달려가면 오리들이 놀라서 날아오르는데 이때 사냥꾼들이 하늘로 나는 오리를 총으로 쏴서 바닥에 떨어트려 사냥감을 가지고 오는 것까지가 이 친구들의 임무였습니다.

이 처럼 푸들은 물에 뛰어들어 오리 같은 조류를 잡아오는 조립견이었는데 이는 푸들의 이름의 뜻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푸들은 독일어로 ‘푸데룽(Pudeln)'에서 유래한 것인데 이 단어의 뜻은 '물속에서 첨벙거리다'입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푸들을 ‘카니쉬(Caniche)'라고 부르는데 이는 '새끼 오리'라는 '시엥 카나르(Chien Cannard)'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름의 뜻대로 푸들은 레트리버처럼 물을 좋아하는 견종입니다.

 

푸들은 크기에 따라 무려 4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실제로 물에서 오리를 사냥하던 푸들은 스탠더드 푸들(Standard Poodle), 미디엄 푸들(Medium Poodle), 미니어처 푸들(Miniature Poodle), 토이 푸들(Toy Poodle)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은 보통 토이 푸들이며 스탠더드 푸들을 한 번도 못 보신 분들은 이 아이를 보면 아마 뒤로 넘어갈 정도로 커다랗습니다. 스탠더드 푸들이 일어서면 성인 여성 정도 키가 되는데 스탠더드 푸들은 평균적으로 체고가 45~60cm 정도 되며 몸무게는 23~28kg 정도로 엄청난 대형견에 속합니다. 이처럼 커다란 스탠더드 푸들은 점차 소형화로 개량하면서 오늘날의 토이 푸들이 탄생되었는데 토이푸들은 체고 ~28cm 이하이고 체중은 ~4kg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조그맣습니다.  

 

 

푸들은 선천적으로 다리가 길고 앞발을 들고 두발로 일어났을 때 다른 강아지들과는 달리 허리가 곧게 펴지고 골반이 앞쪽으로 나오는 직립보행 자세가 되고 점프를 굉장히 잘하기 때문에 다른 견종보다 슬개골 탈구가 제일 많이 일어나는 견종입니다. 또한 푸들은 피부병에 민감한데 식이 알레르기. 과민성 피부염 등 다양하고 귀가 덮여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외이염이 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 청소를 잘해주셔야 하며 씻을 때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세수 정도만 해주시는 것이 좋고 슬개골 영양제나 집안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는 등 아이에 대한 건강 관리를 잘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푸들은 레트리버와 같은 조립견인데 성격 또한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에너자이저이며 모두들 아시다시피 똑똑한 견종 2위에 들만큼 영리한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리한 탓인지 푸들은 보호자에 대한 감정 공감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데 실제로 인간관계나 사회에 트라우마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곁에서 치료를 해줄 만큼 훌륭한 아이이며 푸들은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이 너무 뛰어나서 심하면 보호자에 대한 집착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분리불안이 가장 심한 견종입니다. 이런 분리불안은 애기 때부터 내가 나가더라도 너의 곁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교육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공부를 하던 중 유명한 애견훈련사님이 하신 말 중 인상 깊었던 말이 있었는데 이처럼 분리불안이 가장 심한 견종이 푸들이며 이런 분리불안으로 파양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랑받는 법을 알려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아이를 힘이 들고 집착을 한다라는 이유로 아이를 버리면 이 아이는 다음 어느 집을 가도 정상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고 주지도 못하며 흔하게 분리불안이 폭발한다는 훈련사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반려견 100세 시대인 만큼 생명을 데리고 오기전 사전에 견종에대한 충분한 공부를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키우시는 분들이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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