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숑 프리제 (bichon frise)
눈사람을 연상하듯 새하얗고 커다란 털을 가지고 똘망한 검은콩 세 개를 가지고 있는 비숑프리제, 비숑 프리제의 조상은 바베트(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견종으로 푸들의 조상일 가능성이 높다)와 아이리쉬 워터 스패니얼입니다. 다른 견종들과 비슷하게 비숑 프리제도 그 정확한 기원이 어디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는데, 대서양의 모로코 근처에 있는 지중해인 테네리페 섬에서 기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비숑 프리제의 초기 기록에는 14세기 이탈리아 선원들이 터네리페섬의 개를 이탈리아로 들여왔는데 16세기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침공하면서 이 테네리페 섬에서 데리고 온 강아지를 유럽으로 데리고 왔는데 그의 기원이 비숑 프리제다 라는 말들이 있습니다. 비숑 프리제는 유럽 전역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는데 16세기 프랑스의 왕 프란시스 1세와 영국의 헨리 3세 왕의 통치기간에 이 비숑 프리제는 왕실에서 크나큰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헨리 3세 왕은 자신의 비숑 프리제를 너무도 사랑하고 아껴서 가는 곳이 어디든지 바구니에 넣어서 데리고 다닐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 비숑 프리제는 왕실. 부자들 뿐 아니라 화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실제로 유럽 옛 초상화나 그림들을 보면 비숑 프리제의 생김새와 흡사한 강아지의 모습도 흔하게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숑의 인기는 그리 오래 이어 지지 못했는데 나폴레옹 3세가 프랑스를 통치하던 기간 이후 1800년대 후반부터 점점 비숑의 인기가 내려가면서 급기야 서커스 공연에서나 볼 수 있는 일반 발바리로 여겨지며 서커스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고 때로는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는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만약 비숑 프리제가 영리한 견종이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은 멸종되어 옛날에 그런 견종이 있었다 라고 전해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그 후 1956 미국으로 비숑이 처음으로 전해졌고 1975년 AKC(American Kennel Club)에 공식 인정을 받았습니다.
요즘의 비숑프리제는 보통 작게 소형화로 개량하여 평균 체고가 30cm 전후이며 몸무게는 3~5kg 정도 되는데, 본디 비숑 프리제의 평균 몸무게는 5.5~8.2kg 주인이 사랑을 듬뿍 다해 무럭무럭 키우면 10kg까지 나가는 비숑프리제도 심심치 않게 봤습니다. 비숑 프리제의 트레이드마크는 두말할 것 없이 순백의 풍성한 털인데 옛사람들은 난로 대신 비숑 프리제를 안고 있었다 라고 할 정도로 보온성이 뛰어난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어릴 때 비숑은 푸들과 매우 흡사하여 비숑으로 착각하고 분양하여 봤더니 푸들인 경우도 많은데 그만큼 푸들과 비슷한 특징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비숑의 털도 곱실거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털이 잘 빠지지 않다는 것이 장점인데 이 털을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워 매일 털이 엉키지 않게 빗질을 해주어야 하며 비숑 프리제를 한 번 미용하면 특유의 동그란 헬멧의 모양을 가위로 내는 가위컷을 기본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미용비가 무려 10만 원은 훌쩍 넘을 정도로 고가의 털 관리가 필요합니다.
비숑의 성격은 매우 활발함이라고 하면 딱 어울리는데 푸들과 같이 우다다 하는 것을 즐겨하기 때문에 흔히들 '비숑 타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성격이 매우 좋고 다정하여 고양이와도 잘 지낼수있는 견종이 비숑이다라고 하는데 훈련도 꽤 잘따라하고 헛짓음도 적어 초보견주들이 키우기에도 적합한 견종입니다. 하지만 비숑의 하얀털속에는 엄청난 근육이 숨겨져있기때문에 하루에 적어도 1시간은 '비숑타임' 및 산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비숑의 털 관리에 대한 비용이 만만치않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고 체력적으로도 감당하실수 있는 분들이 키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숑 프리제는 질병에 비교적 안전한데 다만 한 가지 유전병으로 인해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백내장의 초기 증세는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되는 경우인데 보통의 사람들은 이 경우를 초기에 빨리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하여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필요하고 아이가 시력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백내장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로써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초기가 지나면 수술을 해야 하니 견주님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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