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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백과사전

애견 백과사전 페키니즈

by 호롱e 2020. 12. 1.

 

1. 페키니즈(Pekingese)

페키니즈는 중국 베이징을 대표하는 견종으로 옛 중국 황실에서 키우던 개로도 유명합니다. 페키니즈는 앞전에 소개했던 티베트의 라사압소의 교배종이며 언제부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8세기 무렵 당나라의 문서에서 페키니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페키니즈에 대한 얽힌 재미난 설이 있는데 옛날 중국에서 사자와 마모셋이라는 원숭이가 서로 사랑에 빠져 사자가 부처를 찾아가서 마모셋과 같은 크기로 작아지게 해 달라 소원을 빌었고, 그로 인해 사자의 크기가 작아져 페키니즈의 모습을 가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페키니즈는 주로 황실사람 또는 지위가 높고 부가 있는 사람들이 키웠는데 옛 중국사람들의 옷소매 안에 넣어 다닐 만큼 크기가 작아 슬리브 도그(Sleeve Dog), 또는 소매 개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는 것과 같이 사자처럼 갈기털이 뻗어있어 사자개라고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의 선 도그 등의 많은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페키니즈는 넘쳐나는 애정 속에 응석받이로 자랐는데 부가 있는 사람들의 집에서 행복하게 먹고 자는 생활을 하다 보니 그 개체수는 급격히 어마 무시하게 늘어났고 그 때문에 페키니즈 전용 환관들이 생겨났는데 그 수가 무려 4.000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환관들은 자신의 자식이 죽어도 이 개는 끝까지 돌봐야 했으며 평민이나 서민이 페키니즈를 훔치면 그 즉시 사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1860년 제2차 중국의 아편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적들이 베이징 자금성까지 침입을 하였고 황실에서는 "절대로 페키니즈를 외부인에게 유출시킬 수 없다, 페키니즈를 빼앗기느니 우리가 다 죽여야 한다"라고 명령을 내렸고 황실에 있는 무수히 많은 페키니즈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렇지만 당시 왕의 숙모라는 사람이 4마리(또는 5마리)의 페키니즈를 품에 숨기고 있었고 발각되어 숙모는 죽임을 당했지만 4마리의 페키니즈는 영국으로 보내졌습니다. 이후 1893년 영국의 개 전람회에서 페키니즈가 처음 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고 1909년 미국 애견 협회(AKC)에 등록이 되었습니다.

또한 페키니즈는 보호자가 죽으면 사후에서도 보호자를 지키라는 의미에서 같이 죽임을 당해 뭍었다고 합니다.

 

마모셋 원숭이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페키니즈의 평균 체고는 20cm전후이며 수컷이 5kg 정도이고 암컷이 5.5kg로 암컷이 조금 더 큽니다. 페키니즈의 다리 또한 굉장히 짧은데 닥스훈트 다음으로 짧다고 합니다. 페키니즈의 모색은 주로 갈색에 검은색이 흔하며 하얀색 회색 등 다양한 모색을 띕니다. 페키니즈는 털이 엄청나게 많이 빠지며 스웨터 같은 옷을 입고 안으면 한 무더기 묻어나는 정도로 많이 빠지며 얼굴 쪽의 털이 긴데 이는 눈을 찌를 정도로 길게 나기 때문에 눈 주위를 자주 손질해주어야 합니다.

 

페키니즈는 호흡기, 안구, 추간판헤르니아라는 질병을 조심해야 하는데 첫 번째로 호흡기 문제는 단두 종인 아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페키니즈도 단두 종인 견종인 만큼 이 질병을 피해갈 수없는데 극도의 흥분이나 비만을 항상 예방하며 조심해야 합니다. 페키니즈의 외관상 안구가 돌출되어 있어 앞서 말한 털 손질을 게을리하면 아이의 눈을 찔러 안구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강아지들끼리 싸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만약 그런 일이 생겼다면 페키니즈의 눈은 공격당하기 쉬우니 바로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안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생소할 수 있는 추간판 헤르니아라는 질병인데 이 질병은 등뼈의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는 동체가 긴 견종에 흔히 발견되고 너무 마르거나 비만인 아이들 또는 과격한 운동을 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안는 것과 걷는 것을 싫어하고 발을 디딜 때 아파하면 즉시 동물병원을 내원해야 하고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로써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까지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견종과는 다르게 페키니즈는 태생부터 반려견으로 자랐는데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응석받이의 성향이 있습니다. 또 고양이처럼 제멋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어 이 성격을 그대로 방치하면 문제견이 될 경향이 있습니다. 하여 어릴 때부터 아이를 존중하면서 과하게 응석을 부리거나 떼를 부리면 안 되는 것을 단호하게 훈련하는 선에서 애정을 주며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여야 합니다. 페키니즈는 평소에도 게으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움직이기 싫어하니 움직이기 싫어한다고 가만히 집에만 두면 안되고 건강을 위해 꼭 하루에 한 번은 30분 정도 산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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