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백과사전 달마티안

 

1. 달마티안(Dalmatian)

'101마리의 달마티안'으로 유명한 오늘의 친구는 '달마티안' 원래의 발음은 '달마티안'입니다. 

이제껏 소개했던 다른 견종과는 다르게 달마티안은 정확한 역사가 없는 견종입니다. 누구도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는지 역사가 어떻게 시작하는지 모르는데, '달마티안'이라는 이름으로 봐서 크로아티아 남서부 쪽 아드리아 연안에 있는 지방의 토착견을 개량하여 현재의 달마티안이 탄생했을 것이다 라고는 하지만 이건 그냥 이름에 대한 추측일 뿐 연구자들은 부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원전 1700년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프레스코화에서 점박이의 사냥개들이 멧돼지를 사냥하고 있는 모습이 있고, 그리스와 크레타 벽화에도 이러한 묘사가 있는데 이들이 지금의 달마티안의 조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로부터 1888년 아메리카 켄넬 클럽에서 달마티안의 품종을 인정했고 20세기가 바뀔 때 즈음 미국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달마티안은 국경을 지키며 전쟁을 함께 했을 정도로 우수한 경비견의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달마티안은 마차견으로 유명하며 말과의 궁합이 잘 맞아서 말과 마차 사이를 다니며 길을 안내하고 주인이 자리를 비우면 말과 마차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또한 달마티안은 소방의 마스코트인데 마차 견과 동일하게 불이 나면 소방관과 말의 길을 안내하고 구조물의 사람을 구하곤 했습니다. 

 

달마티안의 평균 체고는 수컷 55~61cm, 암컷 54~59cm이며 몸무게는 수컷 27~62cm, 암컷 54~60cm 정도입니다.

달마티안의 털을 아주 짤은 단모종이며 짧은만큼 털이 박히며 굉장히 많이 빠집니다. 달마티안의 마스코트인 점박이 무늬는 갓 태어난 아기일 때는 그냥 하얀 털을 가지고 있는데 때로는 태어날 때부터 무늬를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의 아이들은 태어났을 때는 민무늬이며 이 점박이 무늬는 태어난 지 3주 정도 되면 희끗희끗하게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또한 달마티안은 피모에 기름이 적어 특유의 개 냄새가 많이 적다고 하니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키우기 알맞은 견종입니다. 

 

 

달마티안은 보호자에게는 한없이 애교 많고 보호자 없이는 못 사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달마티안은 보호자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기억력이 좋으니 어릴 때부터 확실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줌으로써 기본적인 교육이 잘 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경비견인만큼 경계를 통해 짖음이 많은 편이라 아파트 같은 주민들이 모여있는 주거 생활은 아이에게 맞지 않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달마티안은 어린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데 활동량이 상당히 많아 하루에 한시 간 이상 두 번 정도는 활발한 산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럽에서 마차 주위를 달리며 호위했던 만큼 충분한 활동량을 해소시켜주지 않으면 문제행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달마티안을 키우실 분이라면 부지런한 분이 적합할 듯합니다.

 

달마티안은 심각한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하나는 청각 문제입니다. 달마티안의 30% 이상 정도가 선천적으로 단일 청각장애가 있으며 드물게 양쪽 청각이 다 안 들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강아지는 청각에 민감한데 달마티안이 소방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선천적인 청각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나 다른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으니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파란 눈을 가지고 있는 달마티안이 이런 청각 문제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달마티안을 분양받으실 분이라면 '뇌간 청각 반응 유발검사'라는 검사를 꼭 하시는 것이 좋고 강아지의 청각은 5주 정도에 발달하니 그때 검사를 진행하여 분양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고관절 이형성증'인데 이는 골반과 대퇴골(넓적다리 쪽 뼈)에 변형이 생기는 것이며 대형견에게 주로 발견되는 질병입니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고 강아지가 성장함에 따라 뼈가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하여 비만이 되지 않도록 유지해 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약 아이가 걷는 것이 이상하고 걷기 싫어한다면 반드시 빠르게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